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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원리를 이해,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입니다.

  • 2025. 4. 4.

    by. 리움100

    목차

      기능적 움직임이란 무엇인가?

       

      “기능적 움직임(functional movement)”이란, 일상 속에서 신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발휘
      할 수 있는 동작을 뜻한다.


      예컨대 걷고, 뛰고, 앉고, 물건을 드는 모든 움직임이
      우리 몸의 근육·관절·신경·근막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부드럽고 안전하게 진행된다면,
      그것이 바로 기능적 움직임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에서 이러한 움직임의 선순환은 종종 깨지곤 한다.


      책상 앞에서 오래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로 일상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근육 긴장과 부조화, 통증, 에너지 소모 증가 등 역기능적 움직임 패턴이 몸 곳곳에 자리 잡기 마련이다.

       

      센터드 필라테스(Centered Pilates)는 이러한 관점에서,
      단순히 근력이나 유연성을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이 본래 가진 생역학적(生力學的) 가능성”을 되살려 움직임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기저에는 해부학과 운동역학, 신경생리학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조셉 필라테스 역시 몸을 하나의 유기적 시스템으로 보았으며,
      해당 시스템이 ‘중심화(Centering)’ 된 상태에서
      정렬, 조절, 흐름을 찾게 되면 기능적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센터드 필라테스 관점

       

      센터드 필라테스가 말하는 ‘움직임의 선순환’ 은 한두 번의 운동이나 특정 근육 강화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몸의 내부 안정성과 외부 움직임이 동시에 개선되는 순환고리(Cycle) 를 만들어야 가능하다.


      우선 중심화(Centering) 를 통해 몸의 심부 안정화 근육(복횡근, 골반저근, 횡격막, 다열근 등)이 활성화되면,
      척추와 골반이 단단한 중심축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곧 ‘정렬(Alignment)’ 의 개선으로 이어지는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이어지는 중력선 위에 관절과 근육이 조화롭게 자리 잡으면,
      일상적인 자세와 동작에서 불필요한 힘을 덜 쓰고, 스스로 통증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여기가 선순환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안정된 중심과 올바른 정렬 위에서 우리는 더 복잡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에 도전할 수 있다.


      예컨대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스쿼트 변형), 계단 오르내리기, 물건 들어올리기 같은 실용 동작을 수행할 때,
      중심화된 상태를 유지하면 몸은 부드럽게 협응하고, 관절 과부하나 근막 통증 같은 부작용을 줄인다.


      이로 인해 긍정적 피드백이 발생하여, 몸은 점차 “움직이니 더 가볍고 안정되다”는 감각을 체득한다.


      이 감각이 쌓이면 마음 역시 “내 몸을 믿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운동이나 일상 활동에서도 점진적으로 스스로를 돕는 움직임을 찾아간다.

       


       

       

      기능적 움직임이란 무엇인가?

       

      해부학적 근거

       

      센터드 필라테스가 말하는 기능적 움직임의 선순환은 해부학적 근거에서 비롯된다.


      인체를 단순한 ‘큰 근육’ 위주로 바라보면, 종종 잘못된 보상 패턴을 눈치채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요근, 중둔근, 내전근, 소둔근, 다열근, 복횡근
      여러 작은 근육들이 정렬과 움직임의 안정성을 결정짓는다.


      이 작은 근육들이 활성화되지 않거나 근막(Fascia)이 붙어 긴장된 상태라면,
      우리는 큰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 동작을 수행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피로와 통증이 누적된다.

       

      센터드 필라테스에서는 발바닥—발목—무릎—고관절—골반—척추—견갑골—경추—두개골까지,
      각 부위가 미세하고 연속적인 움직임을 어떻게 주고받는지를 분석해,
      이를 교정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설계한다.


      예컨대 풋워크(Footwork)숄더 브릿지(Shoulder Bridge), 롤다운(Roll Down) 등의 필라테스 동작은
      발바닥 지지와 코어 안정성을 모두 깨우고,
      척추 분절 움직임을 통해 다열근의 ‘부드러운 협응’을 끌어낸다.


      이 과정에서 작은 근육들의 역할이 부각되며,
      결국 온몸에 걸친 근막 라인이 하나로 연결되는 ‘기능적 움직임’이 살아난다.


      이는 일상에서 가볍게 일어서거나 집안일을 하는 순간조차 신체가 정렬된 선순환 상태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실전 적용 팁

       

      센터드 필라테스가 제안하는 기능적 움직임의 선순환은,
      필라테스 스튜디오뿐 아니라 집이나 직장, 야외 어디서든 간단한 습관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탠딩 자세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발바닥에 체중이 어떻게 실리는지, 양쪽 골반 높이가 동일한지,
      복부 중심(복횡근)이 부드럽게 수축된 상태로 척추를 지지하는지 의식해보자.


      이렇게 단순히 ‘서 있는 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몸은 점차 중심화 정렬을 기억하며, 불필요한 근육 긴장을 해소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 하나의 사례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도 선순환을 만들기 좋은 훈련이다.


      의자나 벤치에서 단순히 ‘벌떡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 삼중 지지(뒤꿈치, 엄지발가락, 새끼발가락)와 코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올리고 척추를 세워보자.


      이때 무릎이 과도하게 밖이나 안으로 흔들리지 않고,
      발목과 골반, 척추가 연결된 느낌이 든다면 이미 선순환 구조에 한발 다가선 상태다.


      이러한 작은 동작들이 습관화되면, 운동장에 나가 달릴 때나 계단을 오를 때,
      심지어 물건을 들어 옮길 때도 몸이 스스로 중심—정렬—부드러운 협응의 순서를 이행한다.


      결과적으로 통증 없이, 피로감이 덜하며, 움직임이 즐거워지는 삶으로 이어진다.

       

      요컨대, 센터드 필라테스가 말하는 기능적 움직임의 선순환은
      “복잡한 테크닉을 배우는 것”보다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정렬과 중심, 작은 근육 협응을 꾸준히 의식하는 습관”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몸 상태와 움직임 습관을 관찰하고, 그것을 중심화—정렬—유기적 흐름으로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몸은 점차 바르고 편안하게 움직이는 방식을 학습한다.


      이 학습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고강도 운동이나 일상 활동에서도 통증이나 스트레스 없이
      본래의 기능적 움직임을 ‘선순환’이라는 이름 아래 누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