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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필라테스의 두 기둥: 정렬과 중심
필라테스 운동이 관심을 두는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몸의 정렬(Alignment) 이고, 둘째는 중심(Centering), 흔히 말하는 ‘코어 안정성’이다.
조셉 필라테스가 처음 이 운동 체계를 발전시킬 때부터,
“척추를 올바른 정렬로 세워두고 코어를 안정화해야 효율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다”는 원리를 강조했다.
그렇다면 필라테스에서 진정으로 더 중요한 것은 정렬일까, 아니면 중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중 어느 하나를 우선으로 꼽기보다,
‘정렬을 토대로 한 중심화’와 ‘중심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정렬’ 이 두 요소가 함께 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정렬은 몸의 주요 관절과 뼈들이 중력선과 이상적으로 배치된 상태를 의미한다.
머리-견갑골-골반-무릎-발목이 일직선 위에 놓이고, 각 척추 분절이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때,
근육과 근막은 최소한의 힘으로 뼈대를 지지할 수 있다.
반면, 중심화(Centering)는 몸의 코어—복횡근, 횡격막, 골반저근, 요추부 안정화 근육 등—가
‘파워하우스(Powerhouse)’ 역할을 하여 사지(팔다리)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제어해 주는 개념이다.
이 두 기둥이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 몸의 불균형이 교정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부상 없이 움직일 수 있다.
정렬(Alignment)|중력선 위에서의 편안함
정렬이란 단순히 ‘모양이 곧아 보이는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중력선과 수직 방향으로 뼈·관절·근육이 이상적인 배열을 이루면서,
에너지 소모가 최소화되고 통증 없는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태다.
예를 들어, 머리가 과도하게 앞으로 빠지면(Forward Head Posture)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되고,
골반이 전방경사되면 요추와 둔근이 불필요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정렬이 무너진 상태에서 아무리 코어를 강화해도,
결국 척추나 관절에 가해지는 비정상적 부하로 인해 만성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필라테스에서 대표적인 교정 동작인 롤다운(Roll Down) 나 브릿지(Bridge) 는
척추를 한 마디씩 분절적으로 움직이면서 올바른 정렬을 찾도록 돕는 핵심 운동이다.
수련자는 이 동작들을 통해 자신의 척추 곡선(경추, 흉추, 요추)이 어떠한 ‘기울기’와 ‘굽힘’ 상태인지를
세밀하게 자각하고, 잘못된 패턴을 조금씩 교정하게 된다.
즉, 정렬은 몸이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움직임 중에도 골반·흉곽·머리가 일관성 있게 ‘중력선 위’에서 작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렬이 ‘멈춰 있는 모양’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동적 정렬(dynamic alignment) 개념에 따르면, 걷기나 달리기 같은 역동적 상황에서도
공간과 중력 속에서 인체가 가장 효율적인 라인을 유지하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중심(Centering)|코어 안정이 만드는 자유로운 움직임
필라테스가 다른 운동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축은 중심화(Centering) 이다.
이 개념은 신체 중심부, 즉 복부와 골반 주위의 근육군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움직임의 ‘근본적인 안정’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복횡근(Transversus Abdominis), 골반저근(Pelvic Floor), 다열근(Multifidus), 횡격막(Diaphragm)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척추를 지지해 주면,
팔다리가 아무리 큰 동작을 펼쳐도 허리나 고관절에 무리가 덜 가고,
운동의 정확도와 파워가 높아진다.예를 들어, 브릿지 동작을 할 때 중심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허리를 과하게 꺾거나 둔근만 과활성화하는 보상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복횡근과 골반저근이 협업해 안정된 코어를 형성하면,
척추를 분절적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이 수월해지고,
허리에 통증 없이 엉덩이와 햄스트링 근육의 유기적 작용으로 동작이 완성된다.
또한 중심이 단단하면, 결과적으로 정렬을 유지하는 과정이 훨씬 쉬워진다.
왜냐하면 몸의 근본 지지대(코어)가 안정적이므로,
골반이나 흉곽이 ‘흔들림 없이’ 원하는 각도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필라테스 강사들은 “정렬을 찾되, 중심을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정렬과 중심, 결국 ‘둘 다’가 핵심
결국 필라테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렬이냐, 중심이냐 하는 질문은
“둘 다 필수 요소이며,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는 답으로 귀결된다.
정렬(Alignment) 은 움직임의 뼈대(Bone & Joint Position)를 이상적으로 배치하여
과사용 부위나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부위를 줄여주고,
중심(Centering) 은 그 골격 구조를 내부에서 지지하고 가동 범위를 유연하게 확보해준다.
즉, 정렬만 강조하고 중심을 소홀히 하면, 자세는 곧아 보여도 내부 안정성이 부족해
금방 다시 무너질 수 있다. 반대로 중심만 강조하고 정렬을 무시하면,
비틀린 자세와 불균형 상태에서 근력 강화가 이뤄지게 되어 오히려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센터드 필라테스가 제안하는 해법은,
“정렬을 통해 중립 위치를 찾고, 중심화로 그 정렬을 몸속 깊이 고정 및 활용하는 것”이다.
호흡과 집중, 조절 같은 필라테스의 원칙들은 바로
이 두 가지—정렬과 중심—을 융합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동한다.
예컨대, 호흡은 복횡근과 횡격막을 활성화하여 중심을 강화함과 동시에,
흉곽 확장과 척추 정렬을 정교하게 조정한다.
집중과 조절은 작은 동작 하나에서도 정렬이 깨지지 않도록 감지하고,
동시에 코어 근육이 적절한 힘으로 작용하도록 인지·피드백·수정 과정을 거친다.정렬인가? 중심인가? 결론적으로 말해, 둘 다가 필라테스 운동을 ‘건강한 움직임 시스템’으로 만드는 핵심이다.
정렬(Alignment)이 바탕이 되는 뼈대이고, 중심(Centering)이 그 뼈대를 탄탄하게 지지하여
자유롭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필라테스의 진정한 효과—체형 교정, 통증 관리, 정신적 안정,
동작 효율 증진—이 극대화되는 것이다.참고로 요약하자면
개념 의미 역할 예시 동작에서 확인 포인트 정렬 뼈와 관절의 이상적 배열 형태와 외형의 안정성 서 있을 때 귀-어깨-골반-발목 일직선 중심화 코어 중심에서의 움직임 시작 움직임의 기능적 기반 브릿지 시 복횡근-골반저근 수축 느낌 '필라테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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